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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주에 맞는 직업 찾는 법 – 일간 10종류로 보는 기질별 직업 성향

사주명리학에서는 나의 타고난 성향을 ‘일주(日柱)’를 중심으로 해석한다.그중에서도 일간(日干), 즉 나 자신을 대표하는 오행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이 일간이 어떤 환경에서 힘을 얻고 어떤 역할에서 빛을 발하는지 살펴보면, 내게 맞는 직업의 방향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갑목 (甲木)크고 곧은 나무. 원칙적이고 직선적인 성향.→ 공공기관, 행정, 연구직, 교육, 법률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을목 (乙木)덩굴이나 꽃처럼 유연한 식물. 섬세하고 감성적이다.→ 디자인, 예술, 상담, 플래너, 뷰티 등 부드럽고 섬세함이 필요한 일에 어울린다.→ 단, 혼자 움직이기보다 협업 구조가 중요하다.🔹 병화 (丙火)태양처럼 밝고 드러나는 에너지. 리..

카테고리 없음 2025.04.30

궁합 볼 때, 진짜 봐야 하는 건 뭘까?

많은 사람들이 궁합을 볼 때 단순히 ‘잘 맞는다’, ‘이혼수가 있다’ 같은 말에 마음을 빼앗긴다.하지만 궁합은 단순한 점괘가 아니라, 두 사람의 삶의 흐름과 기운이 어떻게 교차하고 영향을 주는지를 보는 깊은 작업이다.가장 먼저 봐야 할 건, 서로가 서로에게 기운을 보태주는 사이인지다.예를 들어 한 사람에게 필요한 오행이, 상대방의 사주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을 때, 이 둘은 함께 있을 때 기운이 안정되고 일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반대로 상대가 나의 기신(해가 되는 기운)을 자극하는 경우, 처음에는 끌릴 수 있어도 시간이 갈수록 피로감이 누적된다.두 번째는 대운의 흐름이다.둘 다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당연히 관계는 안정되기 쉽다.하지만 한 사람이 극심한 기신 대운을 지나고 있다면, 아무리 궁합이 좋아..

연애운이 터지는 사주 vs 연애하면 망하는 사주

연애를 하면 사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좋은 사람을 만나면 더 단단해지고, 일도 잘 풀리고, 삶이 안정되는 쪽으로 흐르기도 한다.반대로,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감정이 휘청이며, 결국 삶 전체가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다.사주에서는 이런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연애운이 ‘복’으로 작용하는 사주가 있고, 반대로 연애가 ‘기신’으로 작용해 오히려 인생을 흔드는 사주도 있다. 연애운이 터지는 사주의 공통점첫 번째는, 배우자를 상징하는 오행이 용신일 때다.여자 사주에서는 관성(정관, 편관), 남자 사주에서는 재성(정재, 편재)이 배우자를 상징하는데,이 오행이 사주의 균형을 잡아주는 용신이라면, 연애나 결혼이 인생에 안정과 성장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두 번째는, 운에서 좋은 배..

대운이 바뀔 때 일어나는 일

사주를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듣게 되는 말이 있다."곧 대운이 바뀝니다."처음에는 그게 뭔지 몰랐다.그저 운이 좋아진다는 뜻인가, 아니면 조심하라는 신호인가.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유를 알 수 없는 변화를 느끼게 된다.예전에는 잘 되던 일이 막히고, 가까웠던 사람들과 멀어지고,내가 알던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든다.대운이 바뀔 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건,익숙했던 것들과의 거리다.평소처럼 행동해도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열심히 했던 일이 더 이상 인정받지 않고,좋았던 관계에 미묘한 오해가 생긴다.누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모든 게 어긋나기 시작한다.그때 사람들은 말한다."왜 이렇게 되는 거지?""내가 뭘 잘못했나?"하지만 사주에서는 그렇게 본다.때가 변한 것이라고.대운은 10년마다 크게 흐..

사주는 왜 보는 걸까?

어릴 때는 몰랐다.왜 어른들은 중요한 일 앞에서 꼭 점을 보러 가는지, 왜 누군가는 생년월일만으로 나를 이해하려 하는지.조금 더 나이를 먹고, 삶이라는 걸 버텨보려고 애쓰다 보니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걸까.'사주는 그런 질문에 대한 작은 힌트가 되어준다.어쩌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운명 안에서도어디쯤에서 길이 꺾이는지, 어떤 계절에 비가 오는지를조금은 알 수 있게 해주는 지도 같은 것.누구나 인생에는 고비가 있다.잘 풀릴 때는 굳이 사주를 떠올리지 않는다.하지만 답답한 벽에 부딪히거나,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에 사람은 본능처럼 무언가를 찾게 된다.그게 종교가 되기도 하고, 철학이 되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사주'가 된다.사주는 "이래야 한다"를 강..

교운기

2025년, 이번 해가 마지막 교운기다. 사주에서는 지금까지 지나온 대운과 다가올 새로운 대운이 겹쳐지는 시기를 교운기라고 한다. ​ 근데 실제로 겪어보니까, 그냥 아무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였다. 지나가는 운도 내 거 아니고, 새로 오는 운도 아직 내게 붙지 않은 그런 느낌. 그냥 공중에 붕 떠 있는 사람처럼 내려놓을 것도 없고, 잡을 것도 없었다. ​ 그 사이에 인연이 다 끊겼다.(2대운 기신 인연들) 그냥 조용히 연락이 끊긴 사람도 있었고, 이유도 모르고 싸운 경우도 있었고, 내가 먼저 놓은 인연도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게 내가 아무리 애써도 돌이켜지지 않았다. ​ 기운은 거스를수록 날카로워진다. 오히려 발버둥칠수록 더욱 쌔게 때린다. 기신년이라는 게 그렇다. 결국, 나를 꺾을 때까..

기신대운을 맞서는 법

운명에 흐름이 있다면,그건 마치 물살처럼 느껴졌다.​사주에서 말하는 용신대운과 기신대운은그 물살이 내 편인지, 아니면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지를 말해준다.​용신대운은 말하자면,삶이 비교적 순조롭고 운이 나를 밀어주는 시기.​반대로 기신대운은모든 게 자꾸만 어긋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막히는 시기.​나는 지금, 그 기신대운 속을 지나고 있다.마치 벽을 보고 달리는 기분.하지만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나는 그 벽을 무시하지 않고,그 벽 앞에서 버티고 움직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나 자신을 알려고 했다. 나의 감정들을 매일 적었다.붙잡는 대신 비웠다. 이 시기에는 아무리 좋은 것도 얻으려 하면 도리어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한 번 더 참는 소비나를 망가뜨리는 관계무조건적인 기대​이런 것들을 천천히 놓기 시..

왜 나는 운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처음엔 단지 알고 싶었다.왜 나는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왜 어떤 사람은 내게 쉽게 다가왔다가어떤 사람은 이유도 없이 멀어지는지.살다 보면이유 없이 힘든 날들이 있다.그럴 때, 운명이란 단어는도망이 아니라 설명처럼 느껴졌다.사주를 처음 봤을 때,나란 사람이 하나의 구조로 읽힌다는 게 낯설면서도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누군가는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운명은, 나를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지금도 나는 믿지는 않는다.하지만 무시하지도 않는다.운명이란 건 어쩌면삶의 모든 겹들 속에 숨어 있는‘흐름’이라는 이름의 이야기인지도 모르니까.그리고 그 흐름 위에나는 지금,하루를 적고 있다.부서지지 않으려고.조금씩.